[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준(사진) 국민대 명예교수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무대행’에 추천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웅열 전경련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은 김병준 명예교수를 회장직무대행으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에게 추천했다.
현재 전경련은 김 교수가 회장직무대행을 맡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으로 확정 시 오는 23일 있을 정기총회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김 명예교수는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직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고 현 여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에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를 거치기도 하는 등 정치권 진영을 넘나들며 폭넓은 행보를 보여 왔다.
특히 현 여당이 과거 총선, 대선에 이어 2018년 6월 지방선거마저 참패하자 김 명예교수가 ‘구원투수’로 당의 재건에 나섰던 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웅열 회장이 전권을 부임받고 전경련 회장 추천에 나섰지만, 재계 주요 경제인 대부분이 고사를 하자 회장이 아닌 직무대행 체제로 김 명예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김 명예교수가 전경련 쇄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계 경제인이 아닌 정치권 출신이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창수 회장도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전경련의 쇄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허창수 회장은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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