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기상 정보 실시간 제공
10일 티맵모빌리티 내비게이션 시범 서비스
중부내륙고속도로 시작으로 전국 확대 예정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네비게이션으로 블랙아이스, 안개 등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위험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을 중심으로 정부 부처, 공공기관, 민간 사업자가 뭉쳐 도로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기상청은 지난 10일 중부내륙고속도로 ‘내비게이션 기반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제공을 시작으로 도로기상관측망을 활용한 도로위험 기상 정보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했다. 실시간으로 기상관측정보와 도로 상태를 측정,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로에 살얼음이 꼈을 경우 티맵모빌리티 내비게이션 화면에 “300m 앞 결빙 위험 구간입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지난 2021년 12월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업무 협약을 맺은지 약 1년여 만이다.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을 시작으로 올해 중 다른 내비게이션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안개 발생 가능 정보, 2023년 11~12월부터는 서해안고속도로에 도로살얼음과 안개 관련 정보를 추가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도로위험 기상 정보 서비스를 위해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했다. 관측소, 광학식 노면센서와 온습도계, 적설계, 풍향풍속계 등이다. 도로살얼음의 경우 비가 내린 지역의 지상 기온, 레이더 기반 어는 비 현황, 도로기상 관측망 기반 노면 상태 정보를 종합해 결빙 정보를 제공한다. 안개 정보는 지상·해양·도로 시정계관측자료, 위성, CCTV 등이 활용된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CCTV 지주, 전기 등 인프라를 공동 제공했다. 행안부와 국토부는 상습결빙구간, 안개취약구간 정보를 제공했다.
장기적으로는 2024년 도로기상정보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도로에 설치된 고정형 관측장비와 이동형 차량으로부터 수집된 대기와 노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배분하는 시스템이다. 도로 순찰차, 운전자 제보 등 비정형 데이터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첫걸음을 뗀 만큼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는 정확도 향상과 서비스 개선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면서도 “도로위험 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