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회의 앞서 의원총회…“원로학자, 탄핵 가능성 제로라고”

“내년 총선서 압도적 제1당 돼야…국민 심판만 믿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는 야3당 주도의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한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개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로 헌법학자조차 탄핵 가능성이 제로(0)라고 하는데 괜히 강행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해코지랄까, 방해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받아들여지지 않는 탄핵을 소추 결의하면 집무집행이 정지되고, 그렇게 되면 행안부 업무 자체가 차관 대행 등 문제가 있어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인데도 강행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의석이 적고, 자신들의 의석이 많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정말 내년 총선을 잘 준비해서 우리가 압도적인 제1당이 돼야 폭주를 저지하고 대선이나 지방선거 혹은 총선에서 했던 공약을 지켜낼 수 있겠구나 결의를 다진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지난 6일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소속 176명 명의로 발의·보고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당초 탄핵소추안은 대정부질문이 종료된 후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요구한 의사일정 변경의 건이 가결되며 대정부질문에 앞서 표결하도록 순서가 앞당겨졌다.

탄핵소추안 의결 시에는 소추의결서 정본·등본 송달 절차가 이뤄진다. 국회의장은 정본을 법사위원장에게, 등본을 헌재와 당사자, 소속기관 장에 송달한다. 당사자는 의결서 송달과 동시에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

이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안부 장관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짧게는 서너달, 길게는 얼마나 갈지 모르는 규제 공석 상태를 만드는 건 민주당의 앞선 말과 모순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머릿수만 가지고 국정을 폭정으로 몰아가는 것이 결국 국민과 나라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알게 되면 내년 총선에서 심판할 거라고 저희는 그것만 믿고 있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