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에너지·스마트 팜 등 24건 MOU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통해 협력
직접투자 및 제3국 공동 진출로 협력 심화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인 220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윤 대통령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 기업인도 자리해 총 120여 명이 모였다.
UAE 측에서는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 장관, 압둘라 알 마리 경제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주마 알 샤미시 아부다비 항만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고유가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UAE가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시점을 활용해, 양국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경제 협력과 시장 참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 포럼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해 미래 산업·기술 협력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맺고 있는 우리의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반세기 동안 이뤄낸 성장의 경험은 UAE의 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포럼을 계기로 출범하는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한국과 UAE가 밀도 높은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포럼 본 세션에서는 ▷에너지 전환 ▷바이오·메디컬 ▷항공우주 ▷미래 기술 등 4개 분야에 대한 한-UAE 기업인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 이후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UAE 경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는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MOU를 비롯해 ▷기업 지원 협력 강화 ▷에너지 ▷교통 ▷정보통신 ▷방산 ▷스마트 팜 등의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24건이 체결됐다.
특히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기업의 교역 및 투자 진출 확대를 위해 구성됐다. 양국의 경제협력 잠재력이 큰 ▷에너지·인프라 ▷항공우주 ▷보건·의료 ▷미래 기술 등 4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정례회의 및 분과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의 공동 협력 분야를 발굴한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한국과 UAE는 상호 보완적 경제·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이 협력한다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양국 간 산업 협력 방안으로 단순 무역을 벗어난 전략적 제휴, 직접투자, 제3국 공동 진출 등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봤다. 또 석유, 가스 위주 협력에서 자동차, 원전, 스마트 팜, 헬스케어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 훈련, 인적자원 개발, 대학 및 의료기관 협력 등도 강조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