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출신 김경진, 친이준석계 허은아 대신 동대문을 조직위원장

서울 노원병(이준석), 경기 동두천·연천(김성원) 등은 공석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백령도 해병대 6여단 본부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백령도 해병대 6여단 본부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이 검사 출신 김경진 전 의원을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선정키로 했다. 판사출신 전주혜 비례대표 의원은 서울 강동갑 지역구 조직위원장으로 인선됐다. 국민의힘은 68개 사고 당원협의회(당헙( 중 40여 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키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키로 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김 전 의원을 동대문을 지역위원장으로, 전 의원을 강동갑 지역위원장에 각각 내정하는 등의 조강특위 결과를 이날 비대위에 보고하고 비대위는 이를 의결키로 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바 있는 ‘친윤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벌였던 허 의원은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원장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친이준석계 의원을 솎아내려는 것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 강동갑에는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됐다. 김종혁 비대위원 역시 경기 고양병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김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이 된 뒤 고양병 조직위원장을 신청, 자신의 출마를 위해 비대위원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당내에선 제기된다.

이번 공모 대상에는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등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이들의 지역구는 제외됐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김민수 혁신위원이 맞붙은 경기 성남 분당을 역시 공석으로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지역구였던 서울 마포갑에는 최승재 의원과 소영철 서울시의회 의원(마포2)이 지원했으나, 조강특위는 조직위원장을 선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연 조강특위는 지난 22일까지 68개 사고 당협, 후보자 295명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다. 조강특위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의 이해도와 2024년 총선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