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모임 “100% 당원투표 룰 개정에 ‘만장일치’”
초선 간담회에서도 “당원투표 비율 확대 찬성”
최재형 의원, 룰 개정에 부정적 의견 밝혀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현행 70%에서 100%로 높이는 ‘룰 개정’에 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진석 비대위’가 당원 중심 룰 개정을 공식화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당심 100%’ 전당대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원들도 이에 호응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재선의원 21명 중 13명은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선거를 ‘100% 당원투표’로 치러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재선의원 간사를 맡은 정점식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재선 의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뜻에 따라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의견 일치를 봤다”며 “100% 당원 뜻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장일치로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전당대회가 늦어도 3월 12일까지는 개최돼야 하기 때문에 빨리 당헌 개정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에 어느 한 분도 반대하는 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선의원간담회에 불참한 의원들 중 일부도 정 의원에게 결정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부분에도 의원들 의견이 일치했다”며 “23만명 수준의 책임 당원이 지금은 '100만명에 육박하는 시대로 바뀌었기에, 이 100만명의 책임당원이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건 당연하다는 게 재선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간담회 결론 또한 ‘당원투표 비율 확대’였다. 이날 간담회엔 63명 초선의원 중 27명이 참석했다.
이인선 의원은 브리핑에서 “참석자 전원이 당원투표 비중을 확대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고 나아가 ‘당원투표 100%’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게 적절치 않다는 극소수 의견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체로 최재형 의원이 이날 간담회에서 룰 개정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석의 73%를 차지하는 초·재선 의원들 의견이 ‘당심 100%’로 수렴하면서 전대 룰 변경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년 3월 초에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며 “이를 위해 다음주 전당대회 룰 개정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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