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 세계 군사ㆍ정치ㆍ외교 전문가 120여명이 핵전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될 예정인 ‘핵무기의 인도적 영향에 관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각국 지도자들이 핵전쟁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또는 불완전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에게 발송된 서한을 통해 전문가들은 “핵무장 국가들과 유럽ㆍ대서양 동맹, 동아시아ㆍ남아시아 동맹 간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면서 “군사적 갈등이 계산 착오 등으로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냉전 동안 개발된 지나치게 많은 핵무기들이 갑자기 발사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라면서 “그런 사고(발사)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같은 사실로 각국 정상들은 목전에 잠재적 위협을 두게 됐다”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신중하게 행동할 만한 시간도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따라서 ‘분쟁지대’(conflict hotspot)에 대한 위기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안보 방안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영국의 톰 킹 전 국방장관, 마거릿 베켓ㆍ데이비드 오웬 전 외무장관, 영국 하원 정보ㆍ안보위원회의 멘지스 캠벨 의원이 참여했다.
또 존 맥콜 전 나토군 총사령부 부사령관과 제임스 카트라이트 전 미국 합참부의장도 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