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 청산 비용도 반영
“전기차 신차출시 등으로 4분기 동박판매 더 늘 것”
연내 필름사업 매각으로 1.6조원 자금 확보
북미증설투자 곧 확정,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속도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SKC가 이차전지 동박의 견조한 수요에도 3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화학부문의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미쓰이케미칼 청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4분기 동박 실적은 더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필름사업 매각으로 확보되는 1조6000억원으로 성장 동력을 빠르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동박 증설 투자 계획도 조만간 확정,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C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350억원,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직전 분기 대비 10.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69.5% 줄었고 지난 2분기 대비로는 6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SKC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미쓰이케미칼과의 합작법인을 청산하고 SK피유코어를 연결편입 하면서 기술적으로 발생한 일회성 장부상의 비현금성 손실에 따른 등 것이므로 SKC의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화학 사업 부문의 시장 가격 약세 등에 따른 것으로, 이차전지용 동박과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2150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36.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전기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와 연말 수요 증가로 4분기에는 판매량이 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4275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 시장 가격의 약세가 지속됐지만, 고부가 제품인 PG는 북미와 유럽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제품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PG와 함께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865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의 고객사 인증을 완료,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에는 신규 인증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C는 올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하고, 동박 공장 및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잇따라 착공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 맞서 재무 성과와 ESG 성과를 동시에 확대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