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시스템 원점서 점검…근본적으로 개선”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이태원 참사관련해 “공식적인 국가애도기간은 종료되었지만, 정부는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서 받으신 상처를 치유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한지 오늘로 11일이 지나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충분히 지켜드리지 못한 데 큰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오전 9시 기준 외국인 26명 포함 156명이며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197명으로 집계됐다.
한 총리는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과 책임 규명,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 관리의 중요한 원칙은 ‘철저한 사전 예방’”이라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 위해요인을 하나 하나 확인하고, 안전 대책에 빈틈은 없는지, 유사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재난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 총리는 “화재와 동절기 안전사고를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면서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쪽방촌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을 사전에 빈틈없이 점검하여,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림청, 소방청 등에서는 올 봄 대형산불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산불방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면서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책임의 한계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이어진 북한의 도발은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사회를 흔들어보려는 북한의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특히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한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공직기강을 더욱 철저히 하고, 비상보고체계도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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