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 물류 솔루션 ‘도착보장’ 공개

정확도·빠른 배송 보장

미도착시 네이버가 ‘보상’

오는 12월 이용자 대상 도입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김선영(29) 씨는 얼마 전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정장 치마를 주문했다. 그러나 정작 면접 당일까지 상품이 오지 않았다. 김 씨는 “오늘 오전까지 온다고 했는데 결국 택배가 안 왔다”며 “어찌저찌 면접은 봤지만, 괜히 망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오늘 배송 예정이던 택배가 오지 않아 난감했던 일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네이버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착일을 보장하고 예정된 날짜에 물품이 배송되지 않으면 보상을 하는새로운 물류 솔루션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내달 중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새로운 D2C(Direct to Consumer) 물류 기술 솔루션으로 구매자에게는 정확한 도착 보장 경험을, 브랜드에게는 판매 및 물류 데이터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12월 도입 예정인 '네이버도착보장' 태그. 도착예정일에 배송이 안될 경우 네이버가 이를 보상한다. 김민지 기자
오는 12월 도입 예정인 '네이버도착보장' 태그. 도착예정일에 배송이 안될 경우 네이버가 이를 보상한다. 김민지 기자

네이버 커머스 사업 부문 대표인 이윤숙 포레스트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키노트에서 “이번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이 그동안 브랜드사들이 갖기 어려웠던 판매 및 물류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브랜드가 직접 AI 개발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CRM 툴 등을 구축하지 않아도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D2C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에게는 도착 보장과 빠른배송 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 정책이다. 장진용 네이버 포레스트 CIC 책임리더는 “이번 솔루션 핵심은 도착 예정일이 정확히 알려지고, 네이버가 도착일을 보장한다는 것”이라며 “즉, 택배가 오지 않으면 네이버가 보상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가 네이버 커머스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 중이다. [네이버 제공]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가 네이버 커머스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 중이다. [네이버 제공]

보상 규모 및 형태는 아직 논의 중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연계도 고려 중이다.

빠른 배송도 보장한다. 고객 배송지와 물류사 운영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보장한다. 장 책임리더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업일 기준 내일 도착을 가능하게 했다”며 “상품 옆에 ‘도착보장’ 로고를 붙여 직관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태그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반배송과 비교해 이용자가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없다.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판, 버티컬 전용관 등 곳곳에 도착보장 태그를 추가할 예정이다. 도착보장 상품만 모아놓은 별도의 ‘도착보장관’도 운영한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제공]

판매자들에겐 소정의 수수료를 수취한다. 다만, 론칭 초기에는 무료 프로모션 기간을 운영한다. 이 윤숙 대표는 “‘네이버도착보장’ 목표는 판매자의 판매가 늘어나게끔 하는 것”이라며 “향후 수수료 책정시 소규모 소상공인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네이버는 다양한 풀필먼트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오는 2025년까지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카테고리의 50%를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