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수습에 예산 41억원 투입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이 조문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이 조문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시설물이나 기반시설 문제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운영과 관리 차원의 사고로 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2023년도 예산안 기자 설명회’에서 “(이태원 참사는) 실질적으로 시설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문제로 인한 사고 측면이 아니다”라며 “운영·관리 차원의 사고로 보고 기존 편성 예산 범위 안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해 예산 약 41억원을 투입한다. 애초 77억원에서 41억원으로 정정됐다.

정부가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며 분향소 설치, 상황실 운영 등 명목으로 국비 10억원을 우선 지원한 바 있다. 시비와 국비 매칭으로 투입된다.

시에서는 올해 편성된 예산 중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게 된다.

정 실장은 “사고 당한 유가족, 치료가 필요한 부상 당한 분들에 대해 중대본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지원 범위와 수준을 상의했다”며 “생활안전지원금과 장례비 지원은 국비와 시비를 매칭해 지원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음에도 서울시가 예산안 브리핑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시는 애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브리핑을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수습에 매진하기 위해 기조실장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법정기한이 법과 조례에 의해 60일 전에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게 돼있고 내년도 회계년도 시작 60일 전이 오늘”이라며 “설명회를 미루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설명을 안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조실장이 대신 진행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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