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이태원 지구촌 축제 15~16일 진행

HYBE 기증 다회용컵 제공…“3분의 2, 다회용컵 사용”

BTS 소속사인 하이브(HYBE) 엔터테인먼트에서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기증한 다회용컵. [용산구 제공]
BTS 소속사인 하이브(HYBE) 엔터테인먼트에서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기증한 다회용컵.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100만여 명의 지구촌 축제,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 열렸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축제는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사이에서 15~16일 진행된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나이지리아와 이슬람 문화권 등의 다양한 세계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세계음식존’ ▷14개국 대사관이 참여하는 ‘전통문화공연 국가대항전’ ▷스타 쉐프 미카엘이 선보이는 불가리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요리 이태원’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DJ파티 등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0개국 32개팀 1000여명이 참여하는 지구촌 퍼레이드도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쓰레기 줄이는 환경 축제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는 물론, 오히려 쓰레기를 줄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에서 15일 열린 이태원 지구촌 축제의 텀블러와 다회용컵 대여·나눔 부스. 이영기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에서 15일 열린 이태원 지구촌 축제의 텀블러와 다회용컵 대여·나눔 부스. 이영기 기자.

텀블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태원역 부근 부스에서는 하이브(HYBE) 등에서 기증받은 텀블러를 축제 참여자에게 무료로 대여해 식수를 제공한다.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기증받은 다회용컵와 텀블러를 제공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산구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500여 개의 텀블러·다회용컵이 제공됐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잠자는 텀블러를 활용한 음수 제공 부스 모습. 이영기 기자
이태원 지구촌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잠자는 텀블러를 활용한 음수 제공 부스 모습. 이영기 기자

축제 무대와 인접한 식수 제공 부스에 자원봉사를 나온 서울 용산구 오산고의 송준기(17) 군은 “오늘 정수기에서 물을 받은 참가자 중 3분의 2는 다회용컵을 사용했다”며 “종이컵을 찾은 참가자도 있었는데, 이태원역 부근에서 텀블러를 제공해준다고 안내하면 받아와 먹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걸으면서 쓰레기를 담는 ‘쓰담 거리 캠페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용산구민, 서울 용산구 오산고 자원봉사단 등이 참여해 관광특구 일대의 쓰레기를 주웠다.

박희영 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환경축제로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걸음에서 개선점을 찾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