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일 군사협력 2017년 이전 수준 복원”

“훈련 일부 내용 개인 SNS 통해 공개돼 매우 유감”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해상 연합훈련 사흘째인 28일 미국은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에서 헬기가 이·착륙하는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연합]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해상 연합훈련 사흘째인 28일 미국은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에서 헬기가 이·착륙하는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한미일이 독도 인근에서 실시하는 대잠수함 연합훈련을 둘러싸고 비판론이 대두되는 데 대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 등을 고려해 훈련 장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9일 먼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의 대잠전 훈련은 과거에도 이미 실시한 바 있는 한미일 3자간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국방부 조치의 일환”이라며 “특히 SLBM 발사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훈련지역은 북한 SLBM 위협과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해역을 고려해 동해상의 공해구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야권이 한미일 대잠 연합훈련이 독도에서 약 150㎞, 80해리 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문제 삼자 적극 해명에 나선 셈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 종료 후 일본 자위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관은 무엇이냐. 유사시 한반도 문제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개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일 3국이 30일 한국작전구역(KTO) 외곽이기는 하지만 독도에서 불과 약 150여㎞, 80해리 가량 떨어진 곳에서 대잠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공개한 뒤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독도 인근에서 군사작전을 펼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사실상 안 의원을 겨냥해 “훈련 관련 일부 내용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대잠전 훈련의 경우 상당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훈련임을 고려해 사전 언론의 협조를 구해 발표 시기를 조율했다”며 “한미일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요한 추가적 보안조치를 강구하는 가운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