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악취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 신속 처리에 나섰다. 은행나무는 화재와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열매 악취가 심해 가을철 많은 민원을 일으키는 가로수다.
동작구 가로수는 현충로 등 52개 노선에 7286주가 있으며, 30%가 넘는 2347주가 은행나무다. 특히 957주는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이다.
동작구는 쾌적한 가로 환경 조성을 위해 조기에 은행 열매 처리 대책을 수립하고,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열매를 조기 채취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진동수확기는 나무에 진동을 일으켜 은행 열매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기존 장대를 이용하는 방식보다 훨씬 신속하고 효율적이다. 26일부터 진동수확기를 이용해 순차적으로 열매 채취를 시작했으며, 채취 기간 중 접수된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기동반이 장대를 이용해 직접 열매를 털어 수거하기도 한다.
다음 주부터는 은행 열매 수거그물망을 일부 구간에 설치해 열매가 떨어져 도로를 지저분하게 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 또 은행 열매 관련 민원 집중 기간인 이달부터 11월까지 열매수거 기동반을 운영해 민원 즉시 처리 및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가을철 가로를 어지럽히고 악취를 유발하는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를 신속하게 처리해 쾌적하고 깨끗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