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친환경·신산업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쌓아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국내 벤처들이 ‘한국 사위’의 지원에 힘입어 미국 진출을 노려보게 됐다.
벤처기업협회(회장 강삼권)는 미국 메릴랜드주(주지사 래리 호건)와 지난 16일 강남 필경재에서 비즈니스 오찬 행사를 갖고 한국 벤처의 미국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부, 메릴랜드 주정부 관계자와 국내 주요 스타트업·벤처 대표들이 참석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국내에서도 ‘한국 사위’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친숙한 인물이다. 래리 호건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가 한국 나주 출신으로, 현지에서 한국과 미국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던 시기에 방역 물품 수급에서 국내와 메릴랜드주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유미 호건 여사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양측은 상호 협력을 통해 생명과학과 정보통신(IT), 사이버보안, 첨단제조,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분야 한국 벤처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의 친환경·첨단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메릴랜드 주정부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에 한국 벤처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는 지난 5월 호건 주지사가 메릴랜드주에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발표한 프로젝트로, 현지 투자 기업에 대해 입지 선정부터 세금 환급, 현지 네트워크 주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벤처기업협회는 향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메릴랜드주의 입지조건과 지원방안들을 국내 벤처에 알리고,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벤처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벤처를 대표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다리소프트, 비마이프렌즈, 닷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행사에서 래리 호건 주지사는 “재임기간 중 한국 벤처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메릴랜드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는 대한민국이 혁신창업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라며 “한국의 벤처들이 메릴랜드주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신산업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성공사례를 만들고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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