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성남시장 재임 당시 뇌물을 받은 적 있는지 공개적으로 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네이버 사전에 ‘뇌물’이라는 단어를 한 번 검색해봤다. 뇌물이란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을 매수해 사사로운 일에 이용하기 위해 넌지시 건네는 돈이나 물건이라고 돼 있다”며 “성남FC와 관련해서 제3자 뇌물죄로 이재명 당시 시장을 엮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 앉은 이 대표에게 뭔가를 건네는 손짓을 취하며 “이재명 당시 시장, 혹시 넌지시 건넨 돈 받으신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허허허”라고 웃은 뒤 “왜 이러세요”라며 정 최고위원의 손을 밀어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경찰 수사를 두고 “무리한 정치 탄압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이 직접 넌지시 받지 않았다는 게 확실하니까 결국은 제3자 뇌물죄를 엮어서 송치한다”며 “이건 1년 전에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론이 난 사건이었는데, 윤석열 정권에서는 있는 죄도 없는 죄가 되고 없는 죄도 있는 죄가 되는 그런 정권인 것 같다. 무리한 정치 탄압 수사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 한다”고 했다.
앞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보완 수사해 온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 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사건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불송치를 내렸었는데, 1년 만에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2015년 두산 측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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