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친절한 말씀에 큰 위로”…대사관, 내일부터 4일간 조문객 받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와 관련해 "영국 국민들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12일 주한영국대사관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로 올린 추모 메시지 영상에서 "여왕 폐하는 국가 원수뿐 아니라 70년 동안 영국 국민들에게는 변함없는 존재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오늘날까지 엘리자베스 2세는 저의 여왕이셨다. 그녀는 헌신적으로 충실히 모든 의무를 영국 국민들에게 다하셨다"며 지난 1999년 "저는 주한 영국대사관의 한 젊은 직원으로서 여왕의 한국 국빈 방문을 기획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도 말했다.
이어 "지난 며칠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이 저희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들에게 보내주신 많은 친절한 말씀들은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님이 첫 번째로 여왕의 조문록에 서명하신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신임 국왕 찰스 3세가 1992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한국 국민 여러분이 신임 국왕 찰스 3세께도 많은 축복을 기원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썼다.
크룩스 대사는 지난 1995∼1999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1999년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한 실무를 기획했었다.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은 청와대와 인사동, 이화여자대학교 등을 방문했다. 특히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때 73세 생일상을 받는 장면은 한국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사관 측은 트위터에서 "많은 조의에 감사드린다"며 오는 13∼16일 나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대사관저를 방문해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였던 여왕과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한 것이 큰 영광이었다"고 첫 번째로 조문록을 남겼고, 박진 외교부 장관도 윤 대통령을 수행해 관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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