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1화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던 운동장 외벽은 걸리버스튜디오의 CG로 완성됐다. [걸리버스튜디오]](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8/19/20220819000691_0.jpg)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1화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던 운동장 외벽은 걸리버스튜디오의 CG로 완성됐다. [걸리버스튜디오]](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8/19/20220819000692_0.gif)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게 다 CG였어?…전 세계 시청자 깜빡 속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의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를 단독 담당했던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세 배 넘게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이하 걸리버스튜디오)의 모회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공개한 2021년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걸리버스튜디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9억934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도 매출액인 16억2728만원에 비해 무려 20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31억2247만원에서 20억3068만원으로 약 1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서 456명의 참가자들이 침대에 누운 채 신체 수색을 받는 모습. [걸리버스튜디오]](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8/19/20220819000693_0.gif)
걸리버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에 1화에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던 압도적인 디자인의 운동장은 물론 동화 같으면서도 기괴했던 미로식 계단,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했던 고공 줄다리기 게임장과 복불복 징검다리까지 모두 CG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던 동화 같은 색채의 미로 계단이 CG로 구현되는 과정. [걸리버스튜디오]](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8/19/20220819000694_0.gif)
이외에도 456명 참가자 전원이 침대에 누워 잠든 채로 신체 수색을 받던 장면이나 돼지 저금통이 매달려 있는 숙소도 걸리버스튜디오의 CG 작업이 곁들여져 완성됐다.
걸리버스튜디오는 지난 2019년 설립됐으며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재훈 걸리버스튜디오 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약 90명의 직원 전원이 ‘오징어게임’ 세계관을 구현하는 작업에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서 공포감을 선사했던 고공 줄다리기장이 CG로 구현되는 과정. [걸리버스튜디오]](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8/19/20220819000695_0.gif)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서 공포감을 선사했던 복불복 징검다리가 CG로 구현되는 과정. [걸리버스튜디오]](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8/19/20220819000696_0.gif)
걸리버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으로 올 3월 미국시각효과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 ‘최우수 TV Series 보조시각효과상’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영화 ‘방법: 재차의’, 드라마 ‘비밀의 숲 2’, ‘방법’ 등에도 참여하며 제작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걸리버스튜디오의 손을 거친 최민식, 손석구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카지노’,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