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건설맨으로 오로지 한길

국가기간 시설공사 적극 수행

새로운 공사비산정 제도 이끌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건설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이상일 정도 대표이사에게 금탑 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건설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이상일 정도 대표이사에게 금탑 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건설업)후배들이 다들 도와주시고 양보해주셔서 오늘 같은 영광이 있는 것 같습니다. ‘43년 건설맨’으로 걸어온 길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김상수)가 지난 18일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2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상일 ㈜정도 대표이사의 소감이다. 지난 1978년 건설업에 입문한 이 대표는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수십년간 건설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다. 그것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뜻이다. 건설의 날 행사는 200만 건설인들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고 건설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1년 제정된 이후 2002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이 대표는 건설업에 뛰어든 이후 원주~강릉 철도차량기지 건설공사, 장안평·의정부·판교역사 기계설비공사 등 공공이 발주한 국가기간 시설공사를 적극 수행해왔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선 캄보디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8개 국가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총 1674억원의 해외공사를 수주했고, 스마트 무인자동이송시스템 등 8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 대표는 2014년부터 3년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을 맡으며 실적공사비의 불합리한 공사비 산정 기준 및 운영관행에 대한 폐지를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실적공사비 제도를 대체하는 새로운 공공공사비 산정 방식의 제도적 시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협회장으로서의 노력은 협회의 숙원사업이었던 ‘2022년 기계설비법 개정’의 토대가 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사일 정도 대표이사.
이사일 정도 대표이사.

이 외에도 기계설비의 날(7월16일)을 제정하는데 앞장 서며 기계설비업 위상 강화에 일조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기계설비업이 오랫동안 소외돼온 측면도 있는데, 기계설비의 날 제정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체로 올라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설현장 특성상 장애인 고용은 쉽지 않아 대부분 채용을 꺼리는데, 그는 최근 5년간 중증장애인 운동선수 6명을 포함한 장애인 근로자 109명을 고용했다.

한편 건설의 날 기념식은 건설산업의 새 희망을 담은 ‘건설인의 힘을 모아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건설 관련 단체장, 정부포상 수상자 및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한성 대창건설 대표이사, 고성수 성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이중섭 태산 대표이사와 김양수 남도조경 대표, 석탑산업훈장은 박용석 청학건설 대표이사, 최문규 인덕건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행사 주최 측인 김근오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은 “코로나19 및 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 기반산업이자 대표적 일자리 산업인 건설산업을 이끌어 가는 건설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 및 엔지니어링 산업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건설현장 내 안전중심의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건설업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um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