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도 3.6% 증가…4천억 육박

바이오는 분기 기준 첫 2천억 돌파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CJ제일제당이 올 2분기 바이오와 글로벌 식품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4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3% 이상 증가하면서 4000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바이오 부문은 사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늘어난 4조5942억원(대한통운 제외)을 기록했다. 바이오와 글로벌 식품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이에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섰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934억원을 달성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2분기(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7조516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7.4% 늘어난 5043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식품 사업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로 2조60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 역시 해외 부문의 사업 호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9.1% 급증한 과 167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크게 늘었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만두, 치킨, 가공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친 덕이다. 이와 함께 비용구조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미국은 그로서리 만두와 냉동 레디밀 매출이 각각 67%, 60% 늘었다. 덕분에 미국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급증했다. 유럽(매출 신장률 28%), 중국(32%), 일본(16%) 등에서도 두자릿 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에 달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1조3896억 원을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신제품 출시 및 온라인·B2B(기업간 거래)·편의점에 대한 핵심 제품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또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과 효율적 자원 배분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바이오 사업 부문의 성과는 식품보다 더 눈부시다.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8% 급증한 1조31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23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첫 2000억원을 돌파했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에 대해 시황이 좋은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신규 수요를 확보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66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3.9% 급감한 34억 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2분기 말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 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CJ는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당분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하락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B2B와 편의점, 온라인 등 성장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바이오에서는 지난 5월 본생산을 시작한 해양 생분해 소재 PHA를 비롯한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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