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쿠폰 제공해 식사지원·외출유도
전화 거는 AI로 중장년 생활 모니터링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1일 50~60대의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원구에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19건의 고독사가 발생했다. 이 중 12건이 중장년층에서 발생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내 돌봄 공백으로 고독사 우려가 커지고 있어 안전망 구축을 위해 구가 나선 것이다.
노원구는 ‘든든한 동행, 함께 걸음 사업’을 통해 중장년층의 식사를 지원하고 외출을 유도하고 있다.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는 제공 받은 1만원 상당의 반찬 쿠폰으로 ‘나눔가게’에 방문해 반찬을 구입할 수 있다.
노원똑똑똑돌봄단이 월 2회 가구에 방문해 쿠폰을 전달하고 중장년의 안부를 확인해오며 사업의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노원구에 따르면 2022년 5월 배부된 쿠폰 240장 중 222개가 사용됐다.
인공지능(AI)를 통한 돌봄 지원인 ‘클로바케어’도 운영하고 있다. 6월부터 진행된 지원 사업은 이달 3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1시에 대상자에게 발송되는 맞춤형 AI 전화 사업이다.
AI는 식사 확인, 일상 대화 등을 통해 1인 가구의 우울감과 고독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도한다. ‘클로바케어’ 전화를 지속적으로 받지 않거나 건강 관련 부정적 답변이 반복될 경우 운영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오고 있다.
상계1동에서는 자체적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중장년 1인 가구 남성의 식생활 독립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중장년의 독거남 변신, 우리동네 주방장이 떴다’ 행사를 마련했다. 10월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한 달에 한 번 이웃과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떤 구민도 외면 당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