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움직임과 관련해 "안 그래도 힘든 정부인데 당까지 저렇게 각자도생 하려고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비대위 하자는 건 또 라스푸틴 들여서 노욕의 점성술로 하자는 건지. 철부지들도 아니고 어떻게 이룩한 정권교체인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언급된 '라스푸틴'은 제정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부부에게 발탁된 뒤 국정농단을 일삼다 제국의 멸망을 앞당긴 떠돌이 수도자다.

홍 시장이 언급한 라스푸틴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해석된다. 점성술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과거 ‘별의 순간’을 언급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전날(26일) 윤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대통령도 사람이다”라며 감싼 바 있다.

이후 홍 시장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는 “시장님 윤석열편 너무 드시는 거 같다”라는 항의성 질문이 다수 게재됐다.

이에 홍 시장은 “지금은 윤 대통령을 도와줄 때입니다”라고 짧은 답변을 남겼다.

한편, 이날 한국갤럽이 공개한 7월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28%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였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