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김밥 40줄 ‘노쇼(예약 후 나타나지 않음)’로 피해를 본 김밥집에 오히려 더 많은 손님이 몰려 ‘돈쭐’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최근 남성 B씨가 김밥 40줄을 포장해 달라고 한 뒤 나타나지도 않고 돈도 보내지 않아 망연자실해야 했다. 간만에 들어온 대량 주문이라 신나게 김밥을 만들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해 사연이 알려진 후 김밥집을 응원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A사장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취재진에 “몇 푼 손해를 보는 것보다 앞으로 손님들을 볼 때 믿지 못하는 마음이 들까 봐 더 걱정”이라고 했던 A사장은 “단골들이 일부러 들러서 응원도 해주고 같이 욕도 해 줘서 속이 다 시원하다”며 웃었다. 그리고 응원해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동구의 한 패션회사는 강동경찰서 112상황실 지인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가게에 대량 주문을 했다. 이 회사는 김밥 200줄을 주문하면서 결제도 미리했다.
A사장은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1시간에 40줄밖에 말지 못하는데 200줄이나 말면 더운 날씨에 먼저 만든 김밥이 상할까 봐 100줄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집에서 가까우면 저도 돈쭐 내드리러 자주 가고 싶네요”, “멋진 회사다. 그 패션회사 흥해라”등 응원의 댓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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