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가 지난 27일 평양 평화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진행된 전승절 69주년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상단 사진)으로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리 여사는 눈물이 고인 채 김 위원장 왼쪽에 서서 전승절 행사를 감상하며 감격에 북받친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무덤덤한 얼굴(하단 사진)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와 미국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며 이번 정부들어 처음으로 강하게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호칭 없이 ‘윤석열’로 호명하며 “집권 전후 내뱉은 망언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한다” “윤석열과 그 군사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 등 노골적인 표현을 쏟아냈다. 이에 우리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또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강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며 "미국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계속 훼손시키고 우리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계속해 엄중히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ace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