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연합]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40대 A씨의 개인 신용카드가 경기도 법인카드 ‘바꿔치기용’으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

29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 명의의 신용카드가 이른바 바꿔치기 목적의 사전 결제에 사용됐다. 법인 카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배모씨가 A씨의 명의로 된 카드로 음식값 등을 일단 결제하고, 이를 취소한 뒤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에 활용됐다는 것이다.

A씨는 참고인 조사 이후인 지난 26일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김씨 측근(배씨)의 지인으로 핵심 참고인도 아니고, 추가로 더 부를 이유도 없는 단순 참고인인데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아직까지도 임기가 남아 있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A씨는 전직 기무사 요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 지역 담당 정보 요원으로 일했다. 당시 시장은 이 의원이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