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도 식후경

‘찐’ 현지 맛집 호텔스닷컴 가이드

스페인,체코,헝가리,동아시아 이어

뉴욕,LA,하와이도 한국인 입맛 적중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로키산도 식후경.’

여행의 요소 중 먹거리의 중요성에 관한한, 한국인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 시기에 따라, 조사 기관의 성격, 조사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한국인들이 여행 중 먹거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두는 비율이 30~70%나 된다. 구경,놀이,배움을 합친 것 만큼이나 먹는 것에 신경쓴다는 얘기다.

이탈리아인이 자국산 토스카나 올리브유를, 일본인이 미소장을, 터키인이 다대기양념 비베르살차를 갖고 다니지는 않지만, 한국인은 유럽,미주,아프리카 여행때 고추장을 갖고가는 경우가 꽤 있다. 온 세상에 있는, 내 입맛 안맞는 음식을 고추장으로 평정해, 자신의 여행에서 불만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의지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스페인, 헝가리, 체코, 사이판,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중국을 갈땐 고추장을 갖고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우리 입맛에 맛고, 어떤 식재료는 한국 보다 더 잘 요리하기 때문이다.

이젠 한식이 대유행하고 있는 미국도 고추장을 가져갈 필요가 없는 나라가 될 것 같다. 호텔스닷컴이 최근 펴낸 현지 맛집 가이드를 보면, 최근 한국인의 관심이 급증한 뉴욕, 하와이, 로스앤젤레스 음식은 서양 것인데도 우리 입맛에 맞고, 해산물 조리법의 경우 우리와 흡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음은 호텔스닷컴이 안내하는, 미국 주요 관광도시 내 한국인 입맛 미식 루트.

LA 음식은 딱 봐도 내 입맛이다.
LA 음식은 딱 봐도 내 입맛이다.

▶말이 필요없는 로스앤젤레스 음식= LA 말리부에서 기억에 남을 다이닝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해변과 열대 식물 감상과 동시에 폭포뷰까지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제프리스 말리부(Geoffrey’s Malibu)를 소개한다.

제프리스 말리부는 오랜 세월 동안 마릴린 먼로와 같은 할리우드 유명인들에게 사랑받은 올 데이 다이닝으로 현재까지도 브런치, 런치, 디너 메뉴를 찾는 유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본 식당은 대표 메뉴로 메인 랍스터 찜, 바삭한 애플 타르트, 에그 베네딕트, 매운 굴 튀김 요리가 있다.

또한, 산타모니카의 66번 국도와 태평양이 만나는 절벽가에 자리 잡고 있는 더 랍스터(The Lobster)를 추천한다. 요리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 레스토랑은 정성스럽게 차린 신선한 해산물 요리부터 제철 요리까지 선보이며, 바다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식사를 마친 후에 해변가를 걷거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해변 근처 타코 레스토랑이나 타코 트럭에서 끼니를 때우면 여행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 게릴라 타코스(Guerrilla Tacos)나 레오스 타코 트럭(Leo’s Tacos Truck)과 같은 유명 맛집에서는 1달러-10달러 사이의 타코를 판매하고 있으므로, 여행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타코를 들고 해변가에 가서 먹으면 된다. 로스앤젤레스 물 인심은 후하다. 물병을 들고 음식점에 가자.

하와이 신선한 해산물
하와이 신선한 해산물

▶내가 갈래 하와이= 하와이에서는 어느 레스토랑에서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맛에 진심인 나의 미각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하와이 오하우섬 어시장과 가까운 니코즈 피어 38(Nico’s Pier 38)에서 신선한 포케(참치살 깍뚝썰기)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하와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현지 마트인 푸드랜드에 방문하면 다양한 종류의 포케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트렌디한 현지 맛집을 방문하고 싶은 여행객들은 이스탄불 하와이(Istanbul Hawaii)를 방문 리스트에 추가할 것을 권한다. 이스탄불 하와이는 지중해 요리와 튀르키예 음식의 퓨전 요리를 비롯해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이 가게의 대표 브런치 메뉴인 츨브르(물수란에 요거트를 곁들인 튀르키예 요리)와 양고기 케밥을 맛보면 현지 매력에 흠뻑 매료될 것이다.

이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와이 현지 경험을 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겐 쉐이브 아이스(shave ice)를 추천한다. 쉐이브 아이스는 딸기맛이나 코코넛맛 시럽을 간 얼음에 뿌려 찹쌀떡이나 연유 토핑을 추가한 디저트이다. 하와이에서는 해당 디저트를 5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미국 음식, 뉴욕 '연어와 크림치즈 베이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미국 음식, 뉴욕 '연어와 크림치즈 베이글'

▶뉴욕= 뉴욕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 조식 별미 중 하나인 연어와 크림치즈 베이글을 톰킨스 스퀘어 베이글(Tompkins Square Bagels)에서 맛볼 것을 것을 추천한다. 이 가게에선 20가지에 달하는 종류의 베이글과 수십 가지 토핑과 필링 선택이 가능하다. 이 중에 추천하는 메뉴는 훈제연어와 크림치즈를 곁들인 시그니처 메뉴인 ‘에브리띵(everything)’ 베이글이다.

뉴욕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식과 음료에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그 중 음식 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길거리 음식 노점이나 푸드코트, 시장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다. 일부 장소에서는 단돈 99센트에 피자 한 조각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피자는 뉴욕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브로드웨이의 살 앤 카민 피자(Sal and Carmine Pizza)를 포함해 맛볼 수 있는 현지 피자 음식점들이 많다.

뉴욕에는 방문하기에 좋은 바(bar)와 클럽이 꽤 있다. 대부분의 바는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 사이(현지시간 기준)에 해피아워 스페셜을 제공하기에, 해당 시간을 이용해 바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류는 대부분 반값인 경우가 많기에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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