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원이 괴롭힘, 갑질에 힘겨워”

피해자, 목격자 제보받아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 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자체 실태조사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노조는 익명의 온라인 창구를 마련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혹은 목격자 등의 제보를 받고 있다.

노조는 20일 내부 소식지를 통해 "많은 직원은 괴롭힘과 각종 갑질에 힘겨워하고 있다"며 "경험하거나 목격한 괴롭힘, 갑질에 대한 제보를 받아 엄정한 조사와 조치를 사측에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소식지에서 "금감원의 경우 2019년 7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3년간 4건의 괴롭힘 신고가 있었다"면서 "그 중 정식조사가 이루어진 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평균보다는 신고 건수가 낮은 편인데, 노조는 피해를 본 당사자가 신고하지 않았거나, 신고했더라도 보복을 우려해 정식조사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는 주기적으로 익명의 괴롭힘 실태조사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금감원에서는 실시한 바 없는데, (경영진이) 괴롭힘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고 치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