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 지원금 중단 위기에 놓인 TBS 노조들이 '이강택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조사한 결과 과반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편향 논란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TBS 내부에서 이강택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진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는 지난 13일 이 대표 사퇴 요구에 관한 투표를 실시했으며, 참여자 64명의 62.5%(40명)가 '언론 탄압 프레임으로 투쟁하는 동시에 이 대표 사퇴 요구' 방안에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TBS 노동조합도 지난 10일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 139명이 참여해 78.4%(109명)가 이 대표 사퇴 요구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표는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최근 TBS 지원 폐지를 골자로 하는 조례를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2023년 7월부터 서울시가 TBS에 지급하는 출연금 320억원이 끊긴다. 320억원은 지난해 TBS 전체 예산의 70%에 달한다. 조례 발의 이후 TBS 내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기관·기관장 경고’ 감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 신청을 예고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도 나서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한 정치 탄압” “눈엣가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없애기 위해 TBS 자체를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서울시의회와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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