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개 여단 4300여명·미군 300여명 참가
“연합훈련 통해 한반도 작전환경 이해 깊어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미는 폭염과 장마 속 연합 과학화전투훈련(KCTC)을 실시했다.
육군은 15~18일 주야 연속으로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12사단 상승향로봉여단과 28사단 독수리여단을 주축으로 4300여명이 여단 전투단을 구성해 서로 교전하는 쌍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인 미 1기갑여단 예하 2개 보병중대 300여명이 한국군 각 여단 전투단에 편성 및 작전 통제돼 훈련에 임했다.
육군이 KCTC 여단급 쌍방훈련에서 미 전력을 한국군 각 여단전투단에 편성하고 작전 통제하며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데, 쌍방 교전훈련은 15~18일 무박 4일간 주야 연속 진행됐다.
미 1기갑여단은 미 육군 1기갑사단 예하 여단으로 지난 3월 한미연합사단에 순환배치됐다.
이들은 한국으로 오기 전 KCTC의 모체라 할 수 있는 미 국립훈련센터(NTC)에서 과학화전투훈련을 마쳤다.
KCTC는 실탄 대신 레이저로 교전가능한 마일즈(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MILES) 장비를 전투조끼와 방탄헬멧, 전차, 소총 등에 부착해 실탄 사격 없이 교전이 가능한 형태로 이뤄진다.
육군은 작년부터는 기존 1개 여단이 전문대항군과 교전하던 것과 달리 2개 여단이 동시에 참가해 보다 실전에 근접한 훈련을 펼칠 수 있는 KCTC 여단급 쌍방훈련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훈련은 쌍방 간 자유기동식 교전 원칙을 적용해 여단장 중심의 제병협동 및 동시통합작전 능력과 한미 연합작전 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무인항공기(UAV) 등 100여대의 전투장비가 투입됐다.
육군은 훈련을 통제하는 관찰통제관들을 어학 능력 보유자 위주로 편성하고 미군이 운용하는 각종 화기와 장비에 한국군 마일즈 장비를 호환시켜 각종 데이터를 과학화훈련체계를 통해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폭염과 장마 속 대규모 훈련이라는 점을 고려해 90여명의 안전통제관도 별도로 편성했다.
이번 훈련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연합연습과 훈련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군 당국이 다양한 상황과 여건을 고려한 야외 실기동훈련 검토를 시작한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훈련에 참가한 랜달 지거스(대위)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 중대장은 “무더위와 장마, 험준한 산악지형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며 한국군과 함께한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전투원들이 한반도 작전환경을 깊게 이해하고 작전수행능력도 한층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같이 갑시다!’는 부대 구호와 같이 앞으로도 실전적 연합훈련을 통해 한국군과 함께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소수(대위) 12사당 상승향로봉여단 중대장은 “무박 4일 주야 연속으로 고강도 전투훈련을 하면서 미군들과 뜨거운 전우애를 느꼈다”며 “지금 당장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은 오는 21일까지 훈련결과에 대한 사후검토를 마치고 각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