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3개월 만 사퇴…‘이준석 손절’ 해석도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사임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당대표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3개월 만이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당내 대표적 친윤 그룹 의원으로 꼽히는 박 비서실장은 대선 과정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장을 맡아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박 비서실장은 지난 2014년 울산중구청장이었을 당시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로 대구고검에 좌천됐을 때 자주 만나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박 비서실장이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을 때, 이준석 대표와 윤 대통령 간 가교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박 비서실장이 사퇴하면서 친윤 그룹을 넘어 윤 대통령 또한 당 내홍의 중심에 선 이 대표를 ‘손절’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라며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