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 왕실이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 직원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고 AFP·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실의 재정책임자인 마이클 스티븐스는 이날 연례 왕실 재정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마클 왕자비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조사는 끝났고 왕실의 정책과 절차에 대한 권고사항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삼갔다.
이번 조사는 해리 왕자 부부가 2020년 1월 왕실과 연을 끊은 뒤 작년 3월 미국 방송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왕실 내 인종 차별 의혹을 보도한 즈음해 이뤄졌다.
해당 인터뷰 방영을 며칠 앞두고 마클 왕자비가 왕실 직원들을 괴롭혀 스스로 관두게 했다는 더 타임스 보도가 나왔다.
이에 왕실이 로펌을 고용해, 조사에 착수했고, 마클 왕자비 갑질 관련 직원 경험담과 증언을 모았다.
마클 왕자비는 해당 의혹에 대해 "계산된 중상모략"이라며 일체 부인했다.
조사에 협조한 왕실 직원들은 해당 조사가 결론이 났고 내부 정책과 관련해 불특정한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고위 왕실 관계자를 인용해 조사 결과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조사에 협력한 자들의 익명성 보호를 위해 미공개로 남아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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