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이뤄진 고소·고발은 거의 이재명 관련”
“장제원 주도 포럼, 저도 시간나면 참석할 것”
“이준석 징계 심의 연기? 연착륙 방안 찾아야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김광우 수습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여야가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소 취하 요구’ 진실 공방을 벌이는 것을 놓고 “원 구성은 국회 활동을 하기 위한 법적 의무다. 고소·고발 취하는 법적 의무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책임 있는 당사자에게 들은 얘기인데 분명히 (민주당으로부터) 고소·고발을 취하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 원구성 협상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꺼낸 것도 팩트이기 때문에 그 점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실과 다르게 얘기하고 있다는 건 무리한 민주당의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을 하는데, 법제사법위원장을 주고 나머지 11대7로 나누면 되는데 계속 원구성과 관계없는 조건을 붙인다”며 “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의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데 전부 우리가 한 건 이 의원에 한 것으로, 이재명을 살리기 위해 정략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말 얼토당토 않은, 살얼음 같은 협상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권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재명’ 이름조차 거론한 적이 없다”며 “대선과 지방선거 치르는 과정에서 양당이 정치적으로 고발한 것들은 원 구성 협상과 무관하게 신뢰 회복 차원에서 취하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사 타진을 한 적은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진 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선 때 이뤄진 고소·고발은 거의 다 이 의원과 관련된 것”이라며 “원구성 협상하는 자리에서 아무 관계없는 제3자 고소·고발을 취하해 달라고 얘기했다, 그건 난센스 같은 설명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 수석부대표가) 이 의원은 빼고 나머지 고소·고발을 취하해달라고 본인이 얘기했다는 건가”며 “참 궤변 같은 해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이 주도한 의원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에 대해서는 순수한 공부 모임임을 강조하며 계파정치라는 시각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민심을 잘 녹여내 국정 과제를 설정하고 수행하는 것은 여당 국회의원들의 몫”이라며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각계 의견도 듣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에 대해서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활동을 계속 해왔던 모임”이라며 “저도 시간 나면 계속 참석해서 같이 얘기도 나누고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꾸 (계파정치) 프레임으로 내시려고 하는 것은 진실과 맞지도 않고 바람직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지연된 것과 관련해선 “책임 있는 여당의 입장인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서야 되겠나”며 “빨리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리위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윤리위원이나 관계자가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게 사안의 해결을 위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말을 아꼈다.
hwsh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