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소식통, 타스통신에 밝혀
“매우 중요한 방문 될 것”
조코위, 미국 반대에도 푸틴 G20에 초청…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조코위 대통령은 미국의 반대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을 오는 11월 자국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초청한 바 있다.
크렘린궁 소식통은 “이건 매우 중요한 방문이 될 것이다. 현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6월 30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4월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G20 정상회의 참석을 확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를 G20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지난 3월 요구했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통화해 모두 G20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식의 정면돌파를 택해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비동맹 중립외교 노선을 추구하고 있으며, 조코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12~13일 워싱턴에서 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크렘린궁 소식통은 인도네시아가 러시아와 긴밀한 정치·경제적 유대를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초대됐고 꼭 가겠지만 어떤 형식으로 가느냐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며 “(G20)정상회담은 11월 15~16일 열릴 것이며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G20에 직접 대면으로 참석할지 여부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참석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했다면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면 회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평화협상이 중단된 상황이 지속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