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수사 경기남부청
지난달 카드사용처 100여곳 압수수색
초밥집 등 각종 음식점 대상으로 알려져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달 사용처 10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의 일환으로 사용처 10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초밥집 등 일식·중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포함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용 금액은 수백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 맞는지, 정확한 금액은 얼마인지 특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은 분석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씨, 별정직 배모씨를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전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기간에 측근인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며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김씨가 음식 배달과 같은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하고 처방전을 타인 명의로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의료법 위반·증거 인멸·허위공문서작성·행사 등 혐의로 추가로 고발한 바 있다.
경기도는 법인카드 관련 의혹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인 뒤 지난 3월 배씨에게 횡령·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해당 고발장에는 배씨가 경기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과 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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