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겨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과 주요 부처 장관 10명, 러시아를 돕고 있는 이웃국가 벨라루스 측 기업과 기관을 포함해 71곳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로이터,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재부무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추가 제재 명단에는 푸틴 대통령의 역외 자산을 관리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첼로 연주자 겸 작곡가 세르게이 롤두긴과 그의 부인 엘레나 미르토바가 포함됐다.
또한 드리트리 그리고렌코 부총리, 비탈리 사벨리예프 교통부 장관, 막심 레세트니코프 경제개발부 장관, 이렉 파이줄린 건설부 장관,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 등 러시아 정부 주요 인사들도 무더기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러시아 항공기 제조사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UAC)의 수장인 유리 슬류사르, 철강회사 세베르스탈과 광산회사 노르트골드를 소유한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와 그 가족 등 기업인도 포함됐다.
개인 제재 대상자는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비즈니스가 금지된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국적 선박 ‘그레이스풀’, 케이맨제도 선박 ‘올림피아’도 푸틴 대통령과 관련 있는 자산으로 보고 동결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흑해를 여행한 것을 비롯해 숱하게 요트 여행을 즐겼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사용했거나 러시아 기업이 소유한 요트 2척 ‘셸레스트’와 ‘네가’, 모나코 기반 요트 판매 중개사 임페리얼 요트가 포함됐다.
미 상무부는 러시아군 기술을 제한할 목적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측의 기업과 기관 등 71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들에 대해선 미국의 장비, 기술 또는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미국이나 외국 상품, 기술, 소프트웨어의 러시아 선적이 제한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침략을 조장한 인사들에 대한 책임을 알리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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