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신발 없이 들어가야 하는 식당에 신발을 신고 들어갔다가 황급히 사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후보는 지난 18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 일대를 순회했다. 지역 주민, 자영업자들과 만나 인사했다. 이는 이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됐다.
이 후보는 직접 여러 가게를 방문했다. 그러던 중 "후보님, 여기 한 번 들어가달라"는 제안을 받고 한 순댓국집을 방문했다.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할 곳이었지만, 신발을 신은 채 인사를 하러 들어갔다. 입구에 신발장이 있고 매장 내 신발을 벗은 채 식사하는 손님들이 있는 상태였다.
뒤따르는 나머지 유세 일행들은 신발을 벗는 곳임을 확인한 듯 입구에서 멈춰 기다렸다.
이 후보를 본 식당 주인은 이 후보의 신발을 가리켰다. 이 후보는 깜짝 놀라 곧장 식당 입구로 갔다. 이어 "탁자라서 몰랐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이 후보는 식당 주인과 대화를 한 후 식사를 하고 있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다시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신발'이 여야 공방의 이슈가 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 즉석연설 중 신발을 신은 채 벤치에 올라간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을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주르르 따라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비판을 받았다.
이달 초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 모습이 사진에 포착된 것이다. 김 후보는 "저의 모습이 적절치 않았다는 국민 말씀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세심히 신경 쓰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도 최근 YTN 라디오에서 "(벤치에)신발을 벗고 올라가는데 워낙 좁아서 약간 실수를 한 것 같다"며 "다 닦았다"고 했다.
이어 "좋은 건 다 빼고 나쁜 것만 짜깁기해 음해한다"며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민들에게 알려야 하니 중계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