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이 한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이뤄진 사안이라고 밝혔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이번 결정 배경과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자 대한민국과의 직접적인 대화였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들은 한민족”이라며 “대한민국은 이들을 자국민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사람의 신병 인도를 러시아가 반복적으로 요청했다는 주장을 놓곤 “사실이 아니다”라며 “러시아는 이들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부인하지 않으며 ‘로키’(low-key·절제 기조)로 이를 사실상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인 북한군 포로들이 언론 인터뷰와 탈북민 단체 등을 통해 귀순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
한편 이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3~4일 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유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파악하기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를 출발해 제3국을 경유,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현재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는 모른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경우 정보당국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관련 기관에서 신병을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과정에서 우리측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반대급부가 있는지에 대해선 “확인한 바가 없다”고 했다.
다만 자신이 파악하기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건 없이 포로들을 보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그 약속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킨 게 아닐까 추정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송환 협의 과정과 관련해서도 “양국이 송환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은 지난 6월 어간으로 안다”며 당시 우크라이나가 비밀리에 특사를 보내 한국 외교당국 고위 당국자와 포로 송환에 기본적으로 합의했으며, 이후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회담과 양국 정상회담을 거치며 송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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