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돌파구 마련못해… 김민석 “24일부터 달라질 것”
盧 전 대통령, 檢 수사받다 비극… “檢, 예상보다 빠르다”
노무현 추도식 ‘대형 정치이벤트’… 민주당 지선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이 봉하마을에 총집결한다. 지방선거를 1주일여 앞두고 ‘친노·친문’ 인사들이 대단위로 모이면서, 별다른 지방선거의 돌파구를 마련치 못한 민주당이 추도식을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에서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3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3당 지도부는 행사 전 권양숙 여사 예방 일정도 잡혀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문 전 대통령과 이 위원장도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5월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추도식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가는 길에 부산·울산·경남 지원도 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도식에 민주당 인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불과 1주일여 후 서울시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생전 검찰 수사를 받았던 사실 역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했고, 검찰은 한 장관 부임 이틀 뒤인 지난 19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치권에선 백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결국 문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예상했던 수순이긴 하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검찰수사권 분리 법안’이 시행되는 오는 9월 전까지 검찰이 관련 수사를 마무리 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24일 이후부터 판세 조사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반전의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4~5곳(호남, 제주, 세종)이 우세하고 경기, 인천, 강원, 충남은 경합이라 분석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과도하게 지방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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