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날 ‘민영화 반대’ SNS 릴레이 공세 총력
국힘, ‘허위 선동’·‘제2의 생태탕 논란’ 맞받아쳐
尹·한동훈 겨냥 ‘정치검찰’, 박완주 성비위로 정쟁
전문가 “프레임 싸움, 유권자 현명한 선택 저해”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간 정책·정치적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공기업 민영화”라며 공격을 전면화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허위 선동”으로 반박하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를 코앞에 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서로를 겨냥한 프레임을 통해 공세수위를 높이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공항공사 지분 40%를 민간에 팔 의향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고리 삼아 ‘민영화 반대’ 여론전에 돌입했다.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자신의 팬카페에 ‘민영화 반대’ 글을 올린 데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박홍근 원내대표, 고용진 수석대변인, 우상호·박주민·진성준 의원 등이 자신의 SNS에 “전기, 수도, 철도, 공항 민영화 반대! 투표하면 이깁니다. 믿는다 송영길!!”이라는 글을 릴레이로 올리며 화력을 보탰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허위 선동’, ‘제2의 광우병 사태, 생태탕 논란’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 후보를 겨냥한 ‘방탄 출마’ 프레임으로 총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의 경쟁자인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계양 국민들 대부분이 (이 후보가) 감옥을 가지 않기 위해, 불체포 특권 누리지 않기 위해, 방탄조끼 구하기 위해 계양에 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이 후보는 여기(계양을) 온 지 보름도 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를 저격한 SNS글을 전날에만 4개를 올리며 이 후보 비판에 힘을 쏟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야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지연을 놓고 ‘발목 잡기’ 프레임 싸움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놓고도 ‘정치검찰’ 논쟁,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과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 정쟁이 치열하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검찰) 인사를 보면 윤석열 라인이 장악한 꼴”이라며 “정치검찰화의 주역은 윤석열과 한동훈이었다”고 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이러한 네거티브전이 격화되는 것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정치 공방이 클 수밖에 없긴 하지만 지선은 중앙의 헤게모니를 갖고 싸우는 총선, 대선과는 다르다”며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불리는 지선에서 지나친 정쟁은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지선 과정에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 생활정치에 대한 기준보다는 거대한 프레임 싸움에 말려버리면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