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이정식 고용장관 “노동계 목소리 경청”
김동명 “협상 공간서 치열하게 만날수밖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난 11일 임기를 시작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친정’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았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난 이 장관은 “노동계 출신이자 노동부 장관으로써 소명의식을 갖겠다”고 말했다.
16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격변의 한국 노동운동을 온 몸으로 헤쳐오신 장관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30년간 한국노총에 몸담으며 기획조정국장과 사무처장까지 지낸 이력이 있다.
그러면서도 “노동자·서민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고,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의 위기가 복합적으로 닥쳐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발표된 이후 향후 노정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장관과는 오랜 시간 동지였으나, 이제는 갈등과 대립의 공간에서, 대화와 협상의 공간에서 치열하게 만날 수 밖에 없다”며 “서는 곳이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 하지만 신뢰는 변치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장관은 “산적한 노동현안은 한국노총과 늘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자신이 노동계 출신인만큼 노동계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동계 출신이자 노동부 장관으로써 소명의식을 갖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정과제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앞으로 자주 뵙고, 고용·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과 김 위원장은 20분가량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다.
bin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