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3인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자정까지 임기를 마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유 부총리 등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와 박범계·이인영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7명은 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표를 냈다.
청와대는 이들의 사표를 한 번에 수리하면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파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수리를 미뤄왔다.
사표를 수리하며 교육부와 법무부는 일정 기간 수장 자리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김인철 전 후보자가 낙마하며 다음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무부도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통일부는 경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회에 13일까지 권영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해 이 기간이 지나 권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유 부총리, 박 장관, 이 장관의 사표가 처리되면서 민주당 출신 장관들도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환경부는 한화진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돼 한정애 장관과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해철 장관, 황희 장관의 경우 후임자인 이상민 후보자, 박보균 후보자의 보고서가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에 대한 재송부요청 기한이 9일까지라는 점에서 윤 당선인이 취임 직후 이들의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권칠승 장관의 경우 후임자인 이영 후보자가 아직 청문회도 열지 못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자리를 지켜야 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12일 자정까지 임기를 마치고 이날 오전 퇴임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새 정부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무회의 개최 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사퇴에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추 후보자가 총리 권한대행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김 총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적절한 시점을 택해 자연스럽게 (차기 정부 사람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총리가 퇴임한 뒤로는 추 후보자가 총리 권한대행으로서 국무위원 제청권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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