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의도 네트워크’… 장제원·권성동 핵심
尹 대통령 신임 깊은 장제원 ‘단일화 책사’ 평가
與 원내대표 권성동… 尹 대통령과 죽마고우 친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당청 관계’를 이끌 핵심인물은 윤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윤 대통령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두명으로 압축된다. 두 의원은 지난해 ‘정치신인’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을 할 때부터 당선후까지 지속적으로 조언을 해 온 인사로, 윤석열 시대 여의도 핵심 실세 ‘투톱’으로 꼽힌다.
우선 장 의원은 대선 이후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장을 맡으며 윤석열 정부의 명실상부한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힌다. 장 의원은 2019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송곳 질문’을 퍼부은 것이 인연이 된 뒤, 윤 대통령과 ‘막역’한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검찰 수사권 분리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장 의원은 국민투표를 제안할만큼 윤 대통령의 심중을 꿰뚫고 있는 명실상부한 핵심으로 통한다.
장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에는 윤 대통령이 텔레그램 메신저 목록에서 ‘메시지 확인’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사라지기 전에 잠들어 본 적이 없다고 회고한 바 있다. 물심양면 총력 지원에 나섰었다는 설명이다. 대선일에 임박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물밑 협상 과정 역시 장 의원이 매개가 돼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대선 판도 변화의 마지막 고리였던 단일화 논의를 믿고 맡길만큼 장 의원에 대한 윤 대통령의 믿음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권 원내대표 역시 핵심으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4월 8일 실시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110명 중 102명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81표를 얻어 경쟁자 조해진 의원(21표)을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권 의원이 선거에서 승리한 원인은 ‘윤심(尹心)’이 권 의원에 쏠렸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권 의원의 유력 경쟁자로 꼽혔던 김태흠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돌연 충남지사 출마로 선회했고, 이 과정에서 당과 윤 대통령이 긴밀히 소통했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장 의원과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장 의원은 대선 기간 아들 문제 등으로 공식 직함을 갖지 않았지만 당선후에는 인수위 비서실장으로 활동했고, 권 의원은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약했다. 권 의원에겐 당시 ‘실세형 비서실장’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다만 올해 1월 선대위 파동을 겪으며 권 의원은 캠프 비서실장직을 내려 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의 ‘여의도 네트워크’ 핵심 인사들로는 한일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았던 정진석 국회부의장, 청와대이전TF 팀장을 맡았던 윤한홍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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