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게티이미지]
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정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크라이나 군이 승리할수록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계속 피해를 입히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부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우려스러운 부분은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둘수록 푸틴이 내부적으로 체면을 세우기 위해 무엇인가를 할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이면서 “그 결과로 화학무기, 생물학무기,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과거 시리아 등지에서 대량살상무기 사용에 거리낌이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가 비축한 화학무기는 실질적인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속전속결로 끝낼 것이란 전망과 달리 두 달 넘게 고전 중이다. 최근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무기 지원을 늘리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