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여건 요청받은 가수도…“하반기엔 평년 수준 될 듯”
발라드·트로트 가수들, 봄축제 출연 요청 많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달 대부분 해제되면서 3년 만에 봄 축제·행사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수들에 대한 출연 섭외가 봇물을 이루며 팬데믹 기간중 위축됐던 가요계가 희색하고 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2019년을 마지막으로 2020∼2021년 코로나19로 중단된 봄 행사가 3년 만에 대면 개최로 속속 전환되면서 가수들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유명 가수 임창정과 육중완밴드는 다음 달 21일 전남 곡성군이 개최하는 ‘곡성 세계장미축제’ 축하 공연 무대에 오른다. 임창정 측 관계자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식되면서 공연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 분위기“라며 “현재 출연을 확정지은 것을 포함해 논의 중인 행사만 5개 이상”이라고 말했다.
음반 발매, 콘서트와 더불어 봄이면 전국의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축제는 가수와 기획사로서는 관객과 호흡하고 수익도 올리는 알짜 기회로 꼽힌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020년 이후로 모든 행사가 뚝 끊겨 가요계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거리 두기 해제 발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불과 한달도 채 안 돼 수십 건의 출연 요청을 받은 가수도 있다.
베테랑 여성 듀오인 다비치의 소속사 웨이크원 관계자는 “4월 거리 두기 해제 이후 10여 건 정도 섭외 제안이 들어온 상태”라며 “논의 후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사량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평년 수준은 아니고 회복 중인 단계”라며 올 하반기 정도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로트 가수들도 모처럼 호황을 맞았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소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시절에는 이 시즌이면 일정이 꽉 차서 전국 팔도를 돌아다녔을 것”이라며 “2020년 이후로는 아예 행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거리 두기 해제 발표 이후 섭외 문의가 벌써 20곳 이상 와서 5개 정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