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보름 앞둔 김정은 메시지 주목

대동강 가로지른 부교…장비 이동 활동할 듯

북한이 25일 0시를 전후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계기 심야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특히 대동강을 가로질러 김일성광장 앞에서부터 주체사상탑까지 부교를 설치해 열병식 동원 병력과 장비 이동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사진. [헤럴드DB]
북한이 25일 0시를 전후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계기 심야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특히 대동강을 가로질러 김일성광장 앞에서부터 주체사상탑까지 부교를 설치해 열병식 동원 병력과 장비 이동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언급한 가운데 북한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을 계기로 대규모 열병식 채비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복수의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0시를 전후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예행연습에 250여대의 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1월 14일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는 신형 SLBM ‘북극성-5ㅅ’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그리고 이보다 앞선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화성-17형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또 열병식이 열리는 김일성광장 앞에서 대동강을 가로질러 맞은편 주체탑까지 2개의 부교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북한은 이 부교를 축포(불꽃놀이)와 조명 등으로 꾸며 열병식 동원 병력과 장비 이동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110회 생일 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축포 발사와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조명축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항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직했다며 이날을 인민군의 시원으로 보고 있다.

2017년까지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해왔으나 2018년부터는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로 건군절을 옮기고 4월 25일은 첫 무장단체 창설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열병식에 참가해 연설을 통해 대내외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출범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어떤 대남·대미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정세의 큰 방향이 좌우될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21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회답친서에서 “남과 북이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