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전국 골프장 조사
“골프카트, 차문 등 안전장치 미흡”
“카트도로도 안전관리 문제 확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전국 대중골프장에 설치된 골프 카트의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대중골프장 10곳의 카트 도로 안전 실태와 골프 카트의 성능 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카트 도로의 안전시설물 관리와 카트의 안전장치가 미흡했다. 실제 최근 4년간 자체 위해 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골프장 관련 위해 사례 중 50.6%가 골프 카트 관련 사고였다.
먼저 소비자원이 골프장 카트 도로를 점검한 결과, 절반 가량이 미끄럼 방지 등 도로 안전시설이 미흡했다. 카트 도로가 비탈면(언덕, 낭떠러지 등)과 인접한 구간 58개소 중 13개소에는 방호울타리, 조명시설 등이 없었다. 일부 시설물의 경우 방호울타리 성능이 미비하거나 파손된 곳도 있었다.
조사 대상 카트 도로의 폭도 좁았다. 최소 도로 폭은 평균 250.4㎝였으나, 일부 도로는 폭이 155㎝로 협소한 경우도 있었다. 19개 카트 도로 중 11개는 노면 패임 등 보수가 필요했다. 일부 도로는 자동차용 도로와 교차하는 구간에 신호등·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배수 성능이 미흡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안전띠도 없었다. 골프장의 골프 카트 20대 모두 좌석 안전띠와 차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좌석 측면에 설치된 팔걸이는 높이가 낮아 좌석 이탈 방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전조등·후미등과 같은 등화장치를 장착한 카트는 2대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골프장·골프 카트 사업자에게 시설장비 개선, 관리 강화 등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골프 카트가 완전히 정지한 상태에서 승·하차하고, 주행 시 올바른 자세로 착석하며, 안전손잡이를 이용하는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