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민주, 흠결 없는 한덕수 청문회 의도적 파행”
“민주, 다수 의석 무기로 국회·새 정부 농락하지 말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측이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달 2~3일로 미뤄진 것과 관련, “총리 후보자 인준을 다른 장관들 청문회 이후로 늦춰 장관 낙마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별다른 흠결이 없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의도적으로 파행시키고 있다. 이대로라면 김대중 정부 시절 김종필 총리 서리 이후 24년여 만에 국무총리 서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청문회 불참 사유는 어처구니없다. 한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이라며 “한 후보자는 본인이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이미 모두 제출했다. 아직 제출 안 된 자료는 본인 소관이 아니거나 제3자의 프라이버시 등이 결부돼 자료 제출이 지연되는 것이지, 한 후보자가 고의로 제출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는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파행시키고 있는 의도는 명확하다”며 “총리 후보자를 인질로 잡고 다른 장관들을 낙마시키려고 협박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장에 나와서 앉아 있을 게 아니라 윤 당선인한테 빨리 가서 문제 있는 장관 후보들을 교체하라고 건의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윤 위원장도 이러한 의도를 드러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무기로 더 이상 국회와 새 정부를 농락하지 말라”며 “의석 수만 믿고 모든 것을 민주당 마음대로 쥐고 흔들려는 오만함을 버리지 않는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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