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MB 사면 입장 묻자
“尹이 답할 사안 아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6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물을 게 아니라 문 대통령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누구를 사면하고 싶은지가 가장 궁금한 사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정경심 교수 등 진보진영 인사에 대한 사면요구를 겨냥한 것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MB 사면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사면은 현직 대통령의 고유의 권한이라 윤 당선인이 언급하거나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사면은 문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평가는 국민꼐서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불교계와 천주교 인사들은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정 전 교수와 이 전 대통령,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요청을 담은 공식 탄원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를 비롯해 함세웅 신부 등은 지난달 문 대통령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특별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사면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초청행사에서 "사면은 사법정의와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사법정의를 보완하는 차원에서만 행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코 대통령의 특권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 정의를 보완할 수 있을지 그분들의 대한 사면이, 또는 사법정의에 부딪힐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하자면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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