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30.3조원, 영업이익 1.9조원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비 9.7%↓
“전기차 라인업 강화 집중”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 반도체 및 부품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며 2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IFRS 연결 기준 ▷판매 90만 2945대 ▷매출액 30조 2986억원 (자동차 24조 750억원, 금융 및 기타 6조 2236억원) ▷영업이익 1조 9289억원 ▷경상이익 2조 2786억원 ▷당기순이익 1조 777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1분기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2022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한 1,205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0.9%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높아진 12.7%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조 9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2786억원, 1조 777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90만 29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7% 감소한 수치다. (도매판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캐스퍼, G9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이 부족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15만 209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해외 시장에서는 SUV 차종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75만 847대가 판매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팬데믹 상황의 진정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의 지속,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