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자부심 품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왕릉 여행엔 늘 청정 생태와 인문학을 풍요롭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왕이 부모 형제를 모시는 곳이니 풍수와 생태가 가장 좋은 곳을 점지했고, 능의 주인을 둘러싼 한국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늘 따라다닌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세계적인 명성도 가졌다.
게다가, 봄을 맞아 공공부문이 마련한 문화예술행사와 봄꽃들이 가세해 왕릉 숲길 걷기여행 하기 딱 좋은 때가 찾아왔다.
24일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태릉(중종비 문정왕후)에선 22일 부터 조선왕릉 숲길 사진전이 시작됐다.
영릉(세종과 소헌왕후)에서는 ‘세종 우리 옛 땅을 되찾다’는 전시가 열린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오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영릉에서 세종대왕의 국방 정책과 영토 개척 대업을 다루는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세종대왕이 사군(四郡)을 설치하고 육진(六鎭)을 개척했으며, 국방시설 축조, 무기 개발, 군사 훈련, 병서 간행 등 국방 정책에도 힘을 기울인 세종의 국방족적을 담는다.
‘남양주 광릉 숲길’은 전나무와 복자기나무 등 수도권 제일의 광릉 숲의 역사·자연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서울 헌릉과 인릉 숲길’은 오리나무 등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상을 지니고 있어 독특함이 있으며, ‘화성 융릉과 건릉’은 상수리나무와 정조의 뜻이 담긴 소나무 숲이 잘 보존돼 있다.
구리 동구릉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의릉 등 조선 왕릉 전체에 숲길이 열리는 추세이다.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서울‧경기권 조성 왕릉에 이러한 숲길을 계속 확대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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